대학생 때 학교 개발 동아리 들어가야 할까?

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사람들한테 전공책 pdf 받는 게 목적이면 들어가고, 배우려는 거면 인프런 결제해라
개발 공부는 해야겠고 혼자 하기에는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개발 동아리를 들어갈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.
우선 이 고민은 동아리를 한 번도 안 들어가봐서 개발 동아리에 막연한 기대가 있는 사람들이 할만한 고민이다.
막상 들어가보면 개발 동아리라고 해봐야 특별한 활동은 없고 학생들끼리 술 마시고 노는 게 대부분이다.
간혹 동아리 내부 멘토링이나 프로젝트 대회가있지만 멘토링은 그냥 비슷한 대학생들이 학부레벨에서 선행 수업 조금 알려주는 정도이고, 이마저도 보통 일정대로 잘 진행되지도 않는 편이다.
프로젝트 대회도 산출물 보면 팀 반절은 런친지 오래이고 한 명이 하루 밤새서 만들어서 퀄리티가 흠스러운게 대부분이다.

동아리마다 유독 잘하는 학생들도 분명 있지만 그 학생들은 보통 동아리에 거의 띄지 않고 취준이나 외부 활동을 하느라 바쁘다.
딱히 그런 사람 있어도 자기 할거 하느라 바빠서 나에게 콩고물 떨어지는 건 없으니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.
그렇다면 가장 궁금한건 "개발 동아리 들어가면 내 개발실력이 느는가?"이다.
99% 확률로 늘지 않고 친구는 늘 수 있다.
물론 프로젝트 팀원을 동아리에서 구해서 그 프로젝트를 하다가 실력이 늘 수 있긴 하다.
하지만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실력은 동아리에서 늘려준 게 아니라 그냥 프로젝트하면서 혼자 늘어났다는 것이다.
동아리 활동 자체가 대학생활에서 경험하면 좋으니 들어가는 것 자체는 권장한다.
공부는 대신 혼자 하는게 낫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