언젠가 친구와 뮤지컬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뮤지컬 '헤드윅'에 관련된 글을 읽은 적이 있다. 그 글에는 헤드윅의 넘버 'The Origin Of Love'와 연관된 어떤 구절이 적혀있었다. "인간의 원래 모습이 둘로 쪼개지자, 사람들은 자신의 반쪽을 그리워하며 만나려고 했고, 서로 부둥켜안고 뒤엉켜서 한 몸이 되고 싶어 했네. 서로에게서 떨어져서는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, 아무 일도 하지 못해 굶어 죽어갔다네. 그리고 두 개의 반쪽 중에서 하나가 죽고 다른 하나가 남게 되었을 때에는, 그 남은 반쪽은 또 다른 반쪽을 찾아서 뒤엉켰는데, 원래 전체가 여자였던 사람의 반쪽, 그러니까 우리가 오늘날 여자라고 부르는 바로 그 반쪽을 만나기도 했고, 원래 전체가 남자였던 사람의 반쪽을 만나기도 했다..